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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인터뷰] 서재응 마이너리거 시절

인터뷰 | 2010/02/03 16:49 | Posted by ICCsports 밝은터

2001년 6월24일 서재응은 마이너리그였습니다. 당시 서재응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인터뷰어: 밝은터(ICCsports.com 블로거)
인터뷰이: 서재응
인터뷰 방법: 전화통화


New York Mets vs. Los Angeles Dodgers

수년 내에 메이저리거가 될 서재응(뉴욕 메츠 산하 더블A팀 투수) 은 필자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생활을 소개했다. 다음은 마이너리그 최고의 유망주들만 참가하게 되는 '퓨처스 게임‘에 출전하게 될 서재응과의 일문일답 내용.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서재응(이하 서): 부상 당한 어깨를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긴팔을 입고 다니고 야구장에서도 뜨거운 물로 찜질을 합니다.


▷아파서 오랫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했는데 도움을 가장 많은 줬던 분은.

▶서: 물론 형(서재환-메츠와 계약한 후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가 귀향)이 많이 도움을 줬습니다. 부모님과 친구 이재준 군의 도움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생활에서 어려운 점은?

▶서: 영어가 역시 어려운 부분이고 식사 문제도 어려운 점입니다. 야구장안에서는 의사 소통이나 히어링이 문제가 없는데 사회로 나가면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미국 음식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힘들 때가 많습니다.


▷팀(빙햄튼 메츠)내에서 친한 선수는 누구인지

▶서: 포수 새미 로드리게스와 가장 친합니다. 항상 같이 다니고 그 친구가 저를 잘 챙겨 줍니다.


▷여가 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는지

▶서: 여가 시간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경기 끝내고 호텔로 돌아오면 ESPN을 본 후 12시나 1시쯤에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경기장으로 가고 경기를 치르고 나면 귀가하기 때문에 남는 시간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야구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새롭게 배운 구질을 소개해주세요.

▶서: 체인지업과 투심을 배웠습니다. 현재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등으로 타자들과 상대합니다.


▷98년까지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4마일 정도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시즌에는 어떤지

▶서: 구속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87-88마일 정도가 스피드건에 찍힙니다. 가을이 되면 스피드는 좋아질 겁니다. 이제 부상에서 막 컴백해서 스피드가 안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컨트롤로 상대타자와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수가 사인 주는 대로 던지는 편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아하는 투수가 있다면.

▶서: 랜디 존슨의 파워 피칭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컨트롤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도 좋아합니다. 저도 존슨과 같은 파워 피처가 되고 싶습니다.


▷요즘 메이저리그에서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상당히 강조하고 있는데.

▶서: 물론 저도 초구 스트라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공격적인 피칭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는

▶서: 단기 목표는 올시즌 100이닝을 넘기는 것입니다. 아직 한 번도 100이닝을 넘기지 못했거든요. 또 잘 던져서 올 시즌 트리플A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 목표라고 하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 꾸준히 10승 이상을 올리는 투수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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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인터뷰] 추신수 마이너 시절 지역 언론 기자

인터뷰 | 2010/02/01 16:08 | Posted by ICCsports 밝은터
ICCsports.com은 2002년 빅리그라는 잡지를 발행했습니다. 2002년 7월호에 실린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당시 추신수 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지역 언론 기자와 인터뷰를 한 내용입니다.

인터뷰어: 유정훈
인터뷰이: 매튜 크로스 기자



추신수 마이너리그시절부터 2009년까지 성적표
(출처: 베이스볼 큐브)


Year Team Lg Age Org. Level Pos Ln G AB R H 2B 3B HR RBI SB CS BB SO HBP IBB SH  SF DP  AVG OBP SLG OPS
2001 Azl Mariners Ariz 18 SEA Rk of   51 199 51 60 10 10 4 35 12 4 34 49 9 2 0 3 .302 .420 .513 933
  Wisconsin Midw 18 SEA A 0f   3 13 1 6 0 0 0 3 2 0 1 3 1 0 0 0 .462 .533 .462 995
2002 Wisconsin Midw 19 SEA A of   119 420 69 127 24 8 6 48 34 21 70 98 13 5 3 1 .302 .417 .440 857
  San Bernardino Calif 19 SEA A+ of   11 39 14 12 5 1 1 9 3 0 9 9 2 1 1 0 .308 .460 .564 1024
2003 Inland Empire Calif 20 SEA A+ of   110 412 62 118 18 13 9 55 18 10 44 84 9 1 2 4 .286 .365 .459 824
2004 San Antonio Tex 21 SEA AA of   132 517 89 163 17 7 15 84 40 8 56 97 2 4 1 3 .315 .382 .462 844
2005 Seattle AL 22 SEA MLB cf 8 10 18 1 1 0 0 0 1 0 0 3 4 0 0 0 0 .056 .190 .056 246
2006 Tacoma PCL 23 SEA AAA of   94 375 71 120 21 3 13 48 26 4 45 73 2 3 1 4 .320 .392 .496 888
  Seattle AL 23 SEA MLB cf 8 4 11 0 1 1 0 0 0 0 0 0 4 1 0 0 0 .091 .167 .182 349
  Cleveland AL 23 CLE MLB rf-lf 5 45 146 23 43 11 3 3 22 5 3 18 46 1 2 1 1 .295 .373 .473 846
2007 GCL Indians GCL 24 CLE Rk of   2 5 0 1 1 0 0 2 0 0 0 1 1 0 0 0 .200 .333 .400 733
  Buffalo IL 24 CLE AAA of   59 208 34 54 11 2 3 26 10 3 21 40 3 0 0 6 .260 .328 .375 703
  Cleveland AL 24 CLE MLB lf-rf 8,7 6 17 5 5 0 0 0 5 0 1 2 5 0 1 0 1 .294 .350 .294 644
2008 Buffalo IL 25 CLE AAA of   12 42 1 11 2 0 1 3 1 3 5 14 2 0 0 0 .262 .367 .381 748
  Cleveland AL 25 CLE MLB rf-lf 5 94 317 68 98 28 3 14 66 4 3 44 78 5 4 0 4 .309 .397 .549 946
2009 Cleveland AL 26 CLE MLB     156 583 87 175 38 6 20 86 21 2 78 151 17 5 0 7 .300 .394 .489 883
Major League Totals - 5 Season(s) 315 1092 184 323 78 12 37 180 30 9 145 288 24 12 1 13 17  .296 .386 .491 877
Minor League Totals - 7 Season(s) 593 2230 392 672 109 44 52 313 146 53 285 468 44 16 8 21 26  .301 .388 .460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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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페셜] 미국 마이너리그 이야기

특집/추억의 스페셜 | 2010/01/31 22:35 | Posted by ICCsports 밝은터
 "마이너리그에 오래 머문다고 무시하지 마."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장시간 머물렀던 선수들이 많다. 마이너리그는 ▷루키 리그 ▷낮은 싱글A ▷중간 싱글A ▷하위 싱글A ▷더블A ▷트리플A 등 6개 레벨로 나누어진다. 이 단계를 통과해야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한 단계에 1년 정도 머물기 때문에 6개 레벨을 모두 거치면 꼬박 6년이 걸리게 된다.

글: ICCsprots.com


 
물론 성장 속도에 따라 1년에 2, 3개 단계를 건너뛰며 1, 2년만에 빅리그 진출을 이루는 선수들도 있지만 보통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3-6년이 걸린다. 이런 과정(마이너리그)을 거치지 않고 직행한 선수들은 화제의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 박찬호가 그랬다. 그는 LA 다저스와 사인을 하자마자 메이저리거가 됐다. 하지만 그는 빅리그의 높은 장벽을 실감하고 얼마 후 더블A로 내려가 제대로 된 미국 야구를 경험하게 됐다.  

 시카고 컵스의 신인 최희섭도 한국에서 대학야구를 경험한 것을 인정받아 낮은 싱글A가 아닌 중간 싱글A에서 미국 야구를 시작했다. 대학 야구를 경험한 선수는 보통 루키 리그, 낮은 싱글A를 건너 뛰게 된다. 1999년 시카고 컵스 산하 중간 싱글A팀인 랜싱에서 활약한 최희섭은 3할2푼1리의 타율에 홈런 18개, 70타점을 기록하며 이듬해 상위 싱글A 승격을 이뤘다. 상위 싱글 A에서 2할9푼6리의 타율에 홈런 15개, 70타점을 기록한 최 선수는 시즌 중에 더블A로 승격됐고 맹타를 늦추지 않고 36경기에 3할3리, 홈런 10개, 25타점을 기록하며 2001년 트리플A로 올라갔다. 부상으로 인해 트리플A에서 2년간 뛴 그는 2002년 9월 선수 로스터 확장 때 빅리그로의 부름을 받았다. 3년만에 꿈의 야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그는 고속 승격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최희섭은 그러나 아주 특이한 경우다. 6년 정도 마이너리그에서 머무는 것이 보통이고 많게는 10년 이상 마이너리그에 머물면서 꿈을 접지 못하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그런 선수들 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스타가 된 선수들도 있다. 뒤늦게 야구에 눈을 떠 빅리그 진출을 이룬 선수들도 상당수 있다. 

Florida Marlins vs. Los Angeles Dodgers

 LA 다저스의 포수 폴 로두카는 대표적인 선수다. 그는 대학 때 '올해의 아마추어 선수'로 선정된 유망주였지만 프로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는 93년부터 98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키가 작다(173cm)'는 것이 그의 빅리그 진출을 막는 해결할 수 없는 장벽이었다. 하지만 그는 한계를 극복하고 메이저리거가 된 후 다저스의 붙박이 포수겸 핵심타자가 됐다. 야구의 포기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던 마이너리그에서의 설움을 잘 극복한 결과였다. 그의 그런 노력은 약물 스캔들로 모두 평가절하됐지만 어쩌면 설움의 마이너리그 시절이 그로하여금 약물에 손을 대게 했을지도 모른다.

 신시내티 레즈의 강타자였던 포키 리즈가 루키리그에서 2할3푼대의 타자였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그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면 스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또 슬러거 마이크 피아자는 1989년 루키리그에서 2할6푼8리를 기록했던 평범 이하의 타자였다. 메이저리그 투수 테리 애덤스가 91년 루키리그에서 승리 없이 9패만을 기록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메이저리그의 세계화에 발 맞춰 한국의 어린 유망주들도 하나 둘, ‘제2의 박찬호’를 꿈꾸며 태평양을 건너 본토 야구 무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An Byeong Hak and Seung Jun Song
An Byeong Hak and Seung Jun Song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일각에서는 너무 많은 야구 유망주들의 해외유출로 인해 한국 야구의 뿌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누구도 그 젊은이들의 꿈을 향한 진정한 ‘도전 정신’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하는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모든 것을 건 ‘꿈’을 향한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메이저리그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만을 바라보며 재능 있는 선수라면 누구든 어렵지 않게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피나는 노력과 인내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바로 4-6년으로 대표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이 그것인데, 현재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 랜디 존슨 등도 젊은 시절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뎌냈기에 지금의 영광과 부를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빅리그의 전체 구단은 30개이고 빅리거로서 뛰는 선수는 팀 당 고작 25명이다. 하지만 그 25명을 만들어 내기 위해 100여 년의 역사 메이저리그는 무려 183개의 마이너리그 팀들을 운영하고 있고 그 속에 포함된 선수 만해도 6,000여명에 이른다. 

 게다가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300만 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메이저리그를 꿈꾸며 드래프트에 참가하고 있으니, 메이저리그 정예 엔트리 750명에 포함되는 일이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만큼 어렵다’란 표현이 어울릴 만큼 힘든 것이 현실이다.

Pawtucket Red Sox Home Field
Pawtucket Red Sox Home Field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트리플A 포터킷팀의 홈경기장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마이너리그 선수들 중 옥석을 가리기 위해 마이너리그 팀의 코칭스태프의 리포트와 스카우트들의 보고서를 참조한다. 이들이 어떻게 보고서를 쓰느냐에 따라 빅리그 진출이 결정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스카우트들은 보고서는 선수의 빅리그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포지션 플레이어의 경우 타격능력, 파워, 수비능력, 송구능력, 스피드를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스카우트들이 투수를 관찰할 때는 컨트롤, 투구방법, 오래 견디는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이러한 스카우팅 리포트는 선수의 포지션과 각 구단의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앞서 거론한 내용이 표준이다.

 빅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선수의 경우에는 더 많은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아 관찰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좋은 평가가 나오면 전격적으로 시즌 중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룰 수 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고된 훈련, 장시간 버스로의 이동, 낮은 월급 등으로 어려운 생활을 한다. 이들에게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큰 꿈이 있기에 견딜 수 있다. 

 마이너리그에는 수십만 달러 또는 수백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뛰는 극소수의 선수들과 계약금 없이 월봉으로 생활하는 선수들이 있다. 한국에서 온 선수들의 대부분은 1백만 달러 안팎의 계약금을 받았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선수는 드물지만 그렇지 못한 다른 선수들은 고된 생활의 연속이다. 그래서 한국 출신 선수들은 동료의 시기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Byeong Hak An
Byeong Hak An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안병학 마이너리거 시절

[아래 연봉 액수는 2003년 기준]

 마이너리거들은 싱글A 단기리그 선수의 경우 월봉 850달러를 받는다. 만약 가족이라도 있으면 도저히 생활을 할 수 없는 돈이다. 따라서 선수의 아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기본적인 생활도 힘든 선수들이 많다. 그나마 시즌 중이라야 월급을 받을 수 있고 비 시즌이 되면 어떤 선수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야 한다.

 낮은 월급은 더블A까지 계속된다. 풀타임 싱글A에서 1천50달러의 월봉을 받는 마이너리거들은 더블A에서도 1천5백 달러만 받는다. 원정경기시 식사비로 매일 20달러를 받는 것이 보너스라면 보너스다. 트리플A로 가면 조금 대접이 달라진다. 월급도 최소 2천1백50달러가 되고 비행기 이동이 주를 이루게 된다.

 트리플A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원정경기시 주로 버스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6-7시간 정도 걸려 원정지역을 찾아가게 된다. 이 같은 일을 시즌 내내 반복하다 보면 시즌 후반에는 선수들이 지쳐버리기 일쑤다. 야구 때문에 지치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의 버스 이동과 생활고에 지쳐버리는 것이다.    

 선수들의 하루 생활은 단조롭다. 아침 늦게 일어나서 운동장에 나가 몸을 풀고 경기를 치른 후 숙소로 가 식사를 하고 TV를 보다가 자는 것이 이들의 생활이다. 한국 선수들의 경우에는 이런 생활을 잘 견디지만 미국 선수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어떤 선수들은 경기 후에 음주가무를 즐긴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생활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좋을 리 없다. 다음날 경기를 망치는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거들은 성적으로 말해줘야 하기 때문에 건실한 생활은 필수요소다. 

 이런 고된 삶을 보내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힘들다. 하지만 선택된 자(빅리거가 되는 선수)들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른 대접을 받게 된다. 일단 매달 나오는 페이 체크에 나오는 숫자의 자릿수가 크게 달라진다. 월급이 마이너리그 시절에 받던 연봉보다도 많아(보통 2-4만달러) 생활이 윤택해진다. 또 무조건 비행기로 이동하고 구단에서의 대우도 다르다. 동료도 마이너리그 보다는 경쟁의식이 덜하고 ‘승리’라는 한가지 목표로 뛰게 돼 분위기가 좋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다. 메이저리거가 된 선수들을 보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이 표현이 실감이 난다. 한 명의 메이저리거가 만들어지기 위해 장시간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고 선수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빅리거가 되지 못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젊음을 바친 그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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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인터뷰] 서재응 트리플A 당시 미국 현지 기자

인터뷰 | 2010/01/28 21:56 | Posted by ICCsports 밝은터
2003년 유료 스포츠 사이트를 개설했던 당시 올렸던 글입니다. 유정훈 기자가 서재응을 취재했던 미국 현지 기자를 서면으로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Jae Weong Seo

2003년 시즌이 문을 열었을 때 한국인 마이너리거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선수는 최희섭과 서재응이었다. 그것은 이들이 빅리그로 올라가는 마지막 단계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기 때문.

그러나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최희섭에 비해 서재응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ICCsports.com은 비교적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국내 미디어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서재응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그의 소속팀 취재기자인 현지신문 버지니언-파일럿(The Virginian-Pilot)의 리치 레드포드와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2003년 시즌 인터내셔널리그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뛰며 17경기에 등판 4승6패, 방어율 3.98, 83.2이닝 92피안타, 18볼넷, 47탈삼진을 기록중인 서재응에 대해 레드포드는 컨트롤과 대담성을 칭찬했으며 타이즈에서의 활약도에 따라 시즌 중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가능성과 구단의 필요에 의해 타팀으로 트레이드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ICCsports : 저희 독자들께 버지니언-파일럿지와 노포크시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Rich Radford(RD) : 노포크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동부해안에서 해군의 중심부이기도 합니다. 버지니안-파일럿은 주(버지니아) 최대 신문으로 23만 부의 발행부수를 자랑합니다.

Iccsports : 버지니안-파일럿은 노포크 타이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타이즈 팬들이 많거나 타이즈의 경기가 지역 내에서 주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인지요?
RD : 타이즈는 이곳에서 중요한 스포츠 팀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뉴욕 메츠 구단 팜 시스템에서 최상위 레벨의 팀이기 때문에 노포크 뿐만 아니라 뉴욕으로 부터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Iccsports : 타이즈의 홈구장인 하버 팍은 어떤 구장입니까? 제가 듣기로 그곳은 마이너리그 최고의 구장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심지어 마이너리그의 캠든 야즈(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으로 아름다운 구장으로 칭송받고 있는 곳)로 불려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RD : 아마 캠든 야즈가 메이저리그의 하버 팍으로 불려지길 바랄겁니다. 농담입니다. 실제로 두 구장은 한 회사가 설계했습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하버 팍은 마이너리그 최고의 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곳은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입니다. 고도가 낮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중간 펜스가 깊고 바람도 구장 안쪽으로 부는 곳입니다.

Iccsports : 서재응 선수에 대해 얘기해 보죠. 베이스볼 아메리카지는 그를 메츠가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했던 애런 헤일먼과 함께 메츠 투수 최고 유망주로 꼽았습니다.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RD : 그는 타이즈가 보유하고 있는 4명의 투수 유망주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 외에 타일러 워커, 팻 스트레인지 그리고 마이크 백식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공을 잘 던지는 투수들입니다. 그들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뉴욕 메츠로부터 부름을 받을 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서재응의 장점은 구속 배합이 뛰어나고 아주 뛰어난 체인지업을 갖고있으며 볼넷을 자주 허용하지 않는 점입니다. 단점으로는 홈런 허용률이 높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저는 그의 팔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봅니다. 그는 또 친근감을 느끼게 만드는 선수며 동료인 워커와 잘 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Iccsports : 수술전 그의 구속은 93에서 95마일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엔 90에서 91마일에 머물렀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RD : 수술 전의 구속을 회복하진 못했습니다. 현재 최고 91마일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코너로 제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두려움 없이 타자들의 몸쪽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Iccsports : 투수로서 그의 장단점은?
RD : 장점은 그의 컨트롤입니다. 약점은 수술로 인해 투구수가 85개를 넘어가는 것을 꺼린다는 것입니다.

Iccsports : 그의 미래를 전망하신다면? 올해는 내년쯤 셰이 스테이디엄에서 던질 수 있을까요?
RD : 연일 호투를 한다면 메츠가 그에게 기회를 줄 것입니다. 그러나 메츠의 `나우 오어 네버주의(now-or-never philosophy)` 때문에 경험 많은 선수 영입을 위해 그가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Iccsports : 본지는 메츠의 팜을 전체 팜 랭킹에서 하위권으로 분류했습니다. 특출난 기대주가 많지 않다고 봤습니다. 메츠의 팜을 어덯게 보십니까? 
RD : 메츠는 지난 5년간 많은 유망주들을 트레이드했습니다. 그들의 `윈 나우주의(win-now philosophy)`가 팜의 고갈을 가져왓습니다.

Iccsports : 타이즈의 또다른 투수 유망주들로는 어떤 선수가 있습니까?
RD : 현재 주목받고 있는 선수로 98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지는 클로저인 타일러 예이츠가 있습니다.  

Iccsports : 스포츠 기자로서의 생활을 소개해 주신다면?
RD : 현재 직장에서 14년간 기자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주로 야구, 골프 및 농구를 취재했습니다. 실제로 오프시즌같은 것은 없지만 제가 스포츠광이어서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합니다. [유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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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터가 2003년 6월24일 작성한 기사입니다.

Seung Song (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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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22·몬트리올 엑스포스)이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 게임 사상 처음으로 3회 출전 기록을 수립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밝은터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공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퓨처스게임 출전 선수 명단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회 출전자는 송승준이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2회 출전자는 많았지만 3회 출전자가 나온 것은 퓨처스 게임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송선수는 이에 대해 밝은터와의 인터뷰에서 “3년 연속 뽑힐 줄은 몰랐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동안 잠깐이었지만 좋은 선수들과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번에도 배움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 게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행사 중의 일부에 포함되는데 그동안 한인선수로는 최희섭, 서재응, 김선우가 참석한 바 있다. 특히 서재응은 2001년 올스타전에서 월드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엑스포스 산하 트리플A 에드먼턴 트래퍼스에서 뛰고 있는 송승준은 같은 아시아 출신인 대만 국적의 왕치엔밍(23·양키스)과 차오친후이(22·콜로라도) 등과 함께 월드팀에 선발됐고 미국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선발군과 7이닝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적어도 1이닝 등판은 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의 스타를 미리 볼 수 있는 퓨처스 게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리기 이틀 전인 7월13일 오후 2시30분(LA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리게 되고 이 경기는 ESPN2에서 미국 전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Seung Song (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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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12일 기사

“그는 올스타전 이후 빅리그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이다.”(베이스볼 아메리카)

송승준(몬트리얼 엑스포스)이 빅리그를 향한 여정에서 일보 전진을 했다. 엑스포스 산하 더블A팀에서 활동했던 송승준은 11일 트리플A로의 승격을 통보 받았다. 트리플A는 메이저리그 바로 전의 단계로 대부분 빅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뛰고 있는 ‘준 메이저리그’다.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트리플A로 승격된 것은 빅리그 진입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엑스포스의 트리플A팀인 에드먼턴은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 보강이 필요 없는 팀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라틴계 단장인 오마 미나야 엑스포스 단장은 최근 “송승준을 대형 선수로 키워 보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자신의 발언을 행동으로 옮기는 첫 번째 일은 그를 트리플A로 승격시키는 것이었다.

송승준이 트리플A에서도 더블A에서 만큼 호투하면 후반기 빅리그 진입이 유력해진다. 더블A팀인 해리스버그 세니터스에서 그는 ‘노히터(No-hitter)’를 기록했고 시즌 5승2패, 방어율 2.35의 호성적을 낸 바 있다. 지난 4월 구단 사상 첫 노히터를 기록했던 송은 5월 한달 동안 6경기에 선발로 등판, 3승1패, 방어율 1.72를 기록하며 엑스포스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송 선수는 밝은터와의 인터뷰에서 “(승격 통보를 받은 날)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승격 소식을 듣고도 별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승부욕이 강해 자신의 승격 소식도 덤덤하게 받아들였던 것. 그는 이어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 사장이 엑스포스의 오마 미나야 단장과 대화를 나눈 후에 승격이 이뤄진 것 같다“며 겸손히 말했다.

그는“트리플A팀이 있는 (캐나다) 에드먼턴에는 한국 분들이 많고 한국 음식점도 있다. 편할 것 같다. 하지만 편안한 것이 정신력을 해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키리그에서 시작해 트리플A에 진출하는데 꼬박 4년이 걸렸던 송승준의 메이저리그 신화가 만들어질 날도 멀지 않았다.


Seung Song (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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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15일 기사

송승준이 한국인으로는 9번째로 메이저리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몬트리올 엑스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선발투수 송승준(23)은 최근 단장으로부터 9월 빅리그 행을 약속받았다.

그가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면 박찬호로 시작된 ‘코리안 빅리거’ 계보에 9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송승준은 8월에 승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단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빅리그 행이 9월로 미뤄진 바 있다.

올 시즌 더블A에서 트리플A로 승격된 후 6승1패, 방어율 2.90이라는 팀 내 최고 성적을 낸 송승준은 ‘빅리그 승격 0순위 후보’에 올랐으나 스캇 다운스가 그를 추월해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는 바람에 상당히 당황해했다. 다운스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7승8패에 방어율 4.05를 기록한 좌완투수다.

가장 성적이 좋은 송승준을 제쳐두고 다운스를 올려 보낸 것은 의외의 결정이었고 이에 대해 송승준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그는 “주변에 있는 동료들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을 했다. 나도 8월에 올라가는 것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8월에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가 잡혀 있어 LA 한인 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송승준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씨는 오마 미나야 단장과 대화를 나눴고 단장은 “송승준은 우리가 아끼는 선수이기 때문에 한번 올려보내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을 원치 않아 승격을 미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쨌든 이 대화를 통해 스티브 김 에이전트는 미나야 단장으로부터 ‘9월 승격‘을 약속 받았다고 송승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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